중환자실 환자 가족의 케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Factors Influencing Care Satisfaction among Family Members of Patients in the Intensive Care Unit

Article information

J Korean Crit Care Nurs. 2026;19(2):83-94
Publication date (electronic) : 2026 June 30
doi : https://doi.org/10.34250/jkccn.2026.19.2.83
College of Nursing, Chonnam National University
박미화orcid_icon, 김윤경,orcid_icon
전남대학교 간호대학
Correspondence : Younkyoung Kim College of Nursing, Chonnam National University, 160 Baekseo-ro, Dong-gu, Gwangju 61469, Korea. Tel : +82-62-530-4949, Fax : +82-62-227-4009, E-mail : ykim0307@jnu.ac.kr
Received 2026 January 8; Revised 2026 April 16; Accepted 2026 April 17.

Trans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the key factors influencing care satisfaction among family members of patients in the intensive care unit (ICU).

Methods

This study used a descriptive cross-sectional design. Participants included 153 family members of patients admitted to the ICU of a university-affiliated hospital in South Korea. Data were collected using self-report questionnaires between July and August 2025 and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independent t-tests, one-way analysis of variance,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sults

Family care satisfaction was significantly positively correlated with health literacy (r=.29, p < .001), nurse communication style (r=.72, p <.001), and the hospital physical environment (r=.50, p <.001), but not with disease severity.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identified nurses’ affiliative communication style (β=.42, p <.001) and informative communication style (β=.33, p =.001) as significant predictors of family care satisfaction (adjusted R2=.63, F=54.28, p <.001).

Conclusion

These findings underscore the importance of informative and affiliative nursing communication in enhancing family care satisfaction among family members of patients in the ICU. Future studies should develop and evaluate intervention programs designed to improve ICU nurses’ informative and affiliative communication competencies.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중환자실 돌봄의 대상이 환자에서 가족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를 고려할 때, 중환자실에서 제공되는 돌봄에 대한 가족의 경험 및 인식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1]. 중환자 가족들은 정보 제공, 정서적 지지, 환자와의 접근성 확보 등 다양한 요구를 가지며[2], 환자의 중환자실 퇴실 이후에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우울, 불안 등의 심리적 고통을 경험하는 비율이 약 20~40%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3]. 따라서, 가족 역시 중요한 돌봄의 대상으로서 정보 공유, 존중, 참여 및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가족중심간호 접근이 필요하다[4]. 가족 케어 만족도는 정서적 지지와 정보 제공 등 간호중재에 대한 결과 지표이자 간호서비스 개선에 활용되는 성과 지표이므로[1,5,6], 이에 대한 영향요인 탐구 등의 구체적 분석을 통해 가족중심간호의 실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가족의 건강정보 이해능력은 가족 만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언급된다[7]. 중환자 가족은 의료진의 생소한 의학용어 사용, 일방적인 정보 전달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이는 곧 그들의 불안과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8]. 따라서 가족에게 이해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 과정 참여를 권장하는 가족중심간호의 개념을 고려할 때[9], 가족 만족도 제고를 위해 건강정보 이해능력을 파악하고 원활한 정보 이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중환자실 환경에서 가족의 건강정보 이해능력과 만족도의 관계는 정보 전달방법, 정서적 상태, 의료진과의 관계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10]. 이를 고려하여, 중환자실의 특수한 상황에서 가족의 건강정보 이해능력이 만족도의 영향요인이 될 수 있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중환자실 환자는 진정제 투여, 섬망 등으로 인지 기능이 저하되어 치료 관련 의사결정을 가족에게 일임하는 경우가 많다[11]. 이때, 가족들은 의료진과 상호작용 과정에서 치료결정에 대한 어려움, 불확실성 등의 부담을 경험한다[2,12]. 이를 완화하기 위해 상세한 정보 제공, 정서적 지지 등 의료진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다[13]. 간호사는 가족의 치료 상황 이해 및 정서적 안정을 돕는 돌봄 중심의 의사소통을 수행할 필요가 있으며[8], 구조적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협력적 관계를 형성하는 가족중심간호[9]의 관점에서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에 대한 체계적 탐구가 요구된다.

중환자실 환자의 중증도는 가족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논의되어 왔다. 선행연구에서는 중환자의 중증 상태에 따라 가족의 만족도가 달라진다고 보고하였으나[1,7], 이는 의료진이 측정한 환자의 중증도와 가족 만족도의 관계를 본 연구들이라는 제한점이 있다. 이에 반해, 객관적으로 측정된 환자의 중증도와 가족 만족도의 관계는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14]. 오히려 가족이 환자의 의식 수준, 기계 장치, 불안, 통증, 표정 등을 통해 지각하는 주관적 중증도가 가족의 만족도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였다[14,15]. 이에 본 연구에서는 가족을 환자 치료에 대한 파트너로 인식하는 가족중심간호 관점에 기반하여, 가족이 지각하는 환자 상태의 주관적 중증도를 파악하고, 이것이 가족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탐색하고자 한다.

국내 연구에서 병원의 접근성, 청결성, 편의성 등 환경적 요인은 고객 만족도와 긍정적인 관계를 보이며[16], 국외 연구에서도 병원의 접근성, 친숙성, 청결성 등이 가족의 경험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임을 보고하였다[17]. 특히 중환자 가족에게는 가시성 및 접근성 개선을 반영한 중환자실 물리적 환경 설계가 가족의 경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18]. 이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가족중심간호 관점에 기반하여 중환자 가족이 환자 돌봄에 참여하고 의료진과 원활히 상호작용할 수 있는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9], 병원의 물리적 환경 요인이 가족의 케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한다.

여러 선행연구에 따르면 중환자 가족의 만족도는 의사소통, 면회, 정서적 지지 등 다양한 요인들과 관련되나[1,7,19] 그 관련성은 중환자실 환경, 측정 시점, 연구 설계 등에 따라 상이하다고 보고하였다[7].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중환자실 환경에서 환자 가족이 의료진의 케어에 대해 인식하는 만족 정도를 직접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케어 만족도(Satisfaction with Care)로 측정하고[20], 그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여 향후 이를 통해 중환자실 가족중심간호 실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프로토콜 개발 등 중재 전략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연구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가족의 건강정보 이해능력, 가족이 지각한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 환자의 중증도, 병원의 물리적 환경이 가족의 케어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영향요인을 규명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1) 중환자실 환자 가족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가족의 케어 만족도의 차이를 분석한다.

  • 2) 중환자실 환자 가족의 건강정보 이해능력, 중환자실 환자 가족이 지각한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 환자의 중증도, 병원의 물리적 환경, 케어 만족도 수준을 파악한다.

  • 3) 건강정보 이해능력,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 환자의 중증도, 병원의 물리적 환경과 케어 만족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다.

  • 4) 중환자실 환자 가족의 케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주요 요인을 규명한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본 연구는 중환자실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그들의 케어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파악하는 횡단적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이다.

2.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광주광역시 소재 전남대학교병원 7개 중환자실에 2일 이상 입원한 환자의 가족으로, 편의 표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대상자 선정기준은 만 18세 이상의 성인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설문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자로 하였다. 제외 기준은 중환자실 면회 경험이 없는 자 및 의사소통 장애로 인해 설문지를 읽고 이해하기 어려운 자로 하였다. 대상자 수는 G*Power 3.1.9.7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기준으로 산출하였으며, 독립변수 16개, 효과크기 .15, 유의수준 .05, 검정력 .80을 적용한 결과 최소 표본크기 143명이 산출되었다. 탈락률 10%를 고려하여 총 16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이 중 불성실한 응답으로 판단된 7부를 제외한 최종 153부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 도구

연구도구는 일반적 특성 12문항, 중환자실 환자 가족의 케어 만족도 14문항, 건강정보 이해능력 12문항, 중환자실 환자 가족이 지각한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 18문항, 환자의 중증도 1문항, 병원의 물리적 환경 14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일반적 특성은 나이, 성별, 교육 수준, 종교, 직업, 월 수입, 환자와의 관계, 환자와의 동거 여부, 중환자실 입실 경로, 중환자실 입원기간, 입원 중환자실 유형, 중환자실 면회 횟수로 구성되었다. 각 도구에 대한 세부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중환자실 환자 가족의 케어 만족도

중환자실 환자 가족의 케어 만족도는 Heyland와 Tranmer [20]가 개발하고 Lee와 Kim[21]이 한국어로 번안한 중환자 가족의 만족도 측정도구(Family Satisfaction with Intensive Care Unit [FS-ICU 24]) 중 케어 만족도 14문항에 대해 저자의 승인을 받은 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부족한’ 1점부터 ‘우수한’ 5점의 Likert 5점 척도이며, 원 도구[20]의 점수 환산 방식에 따라 문항별로 ‘부족한’=0점, ‘보통’=25점, ‘좋은’=50점, ‘아주 좋은’=5점, ‘우수한’=100점으로 환산하여 평균값을 구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가족의 케어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Lee와 Kim[21]의 케어 만족도 영역의 Cronbach’s α는 .96이었고,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96이다.

2) 건강정보 이해능력

중환자실 환자 가족의 건강정보 이해능력은 Duong 등[22]이 개발하고 Seo 등[23]이 번안한 한국어판 단축형 건강정보이해능력 측정도구(The Korean version of Short-Form Health Literacy 12 [HLS-SF-K12])를 저자의 승인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건강정보 이해능력은 ‘건강관리’가 4문항, ‘질병예방’이 4문항, ‘건강증진’이 4문항인 총 12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매우 어렵다’ 1점부터 ‘매우 쉽다’ 4점인 Likert 4점 척도이며, 점수 범위는 12~48점으로 각 문항 점수를 합산하여 산출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정보 이해능력이 높음을 의미한다. Seo 등 [23]의 Cronbach’s α는 .89였고,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93이었다.

3)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은 Jeong [24]이 개발한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 측정도구를 사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저자의 승인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정보제공적, 친화적, 권위적 유형 각 6문항씩 총 18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Likert 척도이며 2개의 역문항(17, 18)은 역환산하여 산출하였다. 이는 유형별 6개 문항의 평균점수를 바탕으로 결정하였으며, 해당 유형의 평균 점수가 높을수록 중환자실 간호사의 해당 유형의 성향이 강함을 의미한다. Lee와 Kim [21]의 Cronbach’s α는 .92였고,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정보제공적 유형 .93, 친화적 유형 .91, 권위적 유형 .60이고, 전체는 .80였다.

4) 중환자실 환자 가족이 지각한 환자의 중증도

중환자실 환자 가족이 지각한 환자의 중증도는 시각적 아날로그 척도(Visual Analogue Scale[VAS];0~10점)를 활용하여 측정하였으며 0점은 매우 낮은 중증도, 10점은 매우 높은 중증도였다. 해당 점수가 높을수록 중증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5) 병원의 물리적 환경

병원의 물리적 환경은 Kim[16]이 개발한 병원의 물리적 환경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였으며, 저자의 승인을 받은 후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물리적 환경에 대한 지각 수준을 측정하며, 접근성, 매력성, 청결성, 편의성의 4개 하위 요인, 총 14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1점 ‘매우 아니다’에서 5점 ‘매우 그렇다’인 Likert 5점 척도로, 점수 범위는 14~70점이며 각 문항 점수를 합산하여 산출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병원의 물리적 환경에 대해 긍정적으로 지각함을 의미한다. Kim [16]의 Cronbach’s α는. 88이었고, 본 연구의 Cronbach’s α는 .94였다.

4. 자료수집방법

본 연구는 전남대학교병원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의 승인을 받은 후 수행되었다. 대상자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전남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 2일 이상 입원한 환자의 가족이며, 2025년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자는 각 중환자실별 면회 시간대에 맞춰 방문하여 환자 가족에게 연구의 목적, 절차, 개인정보 보호 방안 등을 설명하고, 연구 참여 설명문과 동의서를 제공하였다. 자발적으로 서면 동의한 가족에게 자가 기입식 설문지를 배부하였으며, 설문 작성 후 즉시 회수하였다. 설문 작성 시 필요한 소요 시간은 15~20분이었으며, 설문 조사 완료 후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에게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5. 자료분석방법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29.0 Program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건강정보 이해능력, 대상자가 지각한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 및 환자의 중증도, 병원의 물리적 환경, 케어 만족도의 정도는 평균, 표준편차, 빈도와 백분율로 분석하였다.

  •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가족의 케어 만족도는 independent t-test, one-way ANOVA를 이용하였고 사후 검정은 Scheffé’s test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3) 대상자의 건강정보 이해능력, 대상자가 지각한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 환자의 중증도, 병원의 물리적 환경과 케어 만족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efficient correlat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 4) 케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6.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자료수집에 앞서 연구대상자 보호 및 윤리적 고려를 위해 자료수집 기관의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의 심의 절차를 거쳐 승인(CNUH-2025-161)을 받은 후 진행되었다. 연구자는 자료 수집 전 연구설명문을 통해 대상자에게 본 연구의 목적, 절차, 익명성과 기밀 유지, 연구 참여 중단 시 불이익이 없음을 포함한 대상자의 권리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서면 동의를 받았다. 수집한 자료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였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연구 종료 후 3년간 보관한 후 안전하게 폐기할 예정이다.

Ⅲ. 연구 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가족의 케어 만족도의 차이

대상자는 총 153명으로, 여성이 102명(66.7%), 남성이 51명(33.3%)이었고 39세 이하가 67명(43.8%)이었다. 교육수준은 대학교 졸업이 93명(60.8%)으로 가장 많았고 기독교 51명(33.3%), 직업 없음이 29명(19.0%), 월 수입은 300만원 이상이 58명(37.9%)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부모인 경우는 52명(34.0%), 환자와 함께 사는 경우는 51명(33.3%)이었으며, 중환자실 입실 경로 중 응급실이 136명(88.9%), 중환자실 입원기간은 평균 14.58 ±40.01일이었다. 또한 외과계에 81명(52.9%), 내과계에 72명(47.1%)이 입실하였고, 총 중환자실 면회횟수는 평균 4.88±9.52회였다. 한편, 가족의 케어 만족도는 입원 중환자실 유형(t=4.84, p <.001)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고, 그 외 일반적 특성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able 1).

Differences in Family Care Satisfaction according to the General Characteristics (N=153)

2. 대상자의 건강정보 이해능력, 대상자가 지각한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 환자의 중증도, 병원의 물리적 환경, 케어 만족도의 정도

대상자의 건강정보이해능력은 전체 평균이 36.03± 7.13점(48점 만점), 건강 관리는 11.39±2.67점, 질병 예방은 11.90±2.63점, 건강 증진은 12.74±2.81점(각 16점 만점)이었다. 대상자가 지각한 중환자실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은 전체 평균이 3.51±0.50점(5점 만점)으로 정보 제공형은 4.20±0.74점, 친화형은 3.99± 0.80점, 권위형은 2.33±0.75점(각 5점 만점)이었다. 환자 중증도의 경우 10점 만점에 평균 6.18±2.17점이었고, 병원의 물리적 환경은 전체 평균이 51.79±9.38점(70점 만점)으로 접근성 15.03±2.92점, 매력성 15.05 ±2.93점(각 20점 만점), 청결성 11.92±2.16점, 편의성이 9.80±2.99점(각 1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중환자 가족의 케어 만족도의 경우 100점 만점에 전체 평균이 76.04±19.90점이었다(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for Health Literacy, Nurse Communication Style, Disease Severity, Hospital Physical Environment, and Family Care Satisfaction (N=153)

3. 대상자의 건강정보 이해능력, 대상자가 지각한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 환자의 중증도, 병원의 물리적 환경과 케어 만족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건강정보 이해능력(r=.29, p <.001) 및 하위영역인 건강 관리(r=.22, p =.006), 질병 예방(r=.31, p<.001), 건강 증진(r=.21, p=.007) 모두 케어 만족도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그리고 대상자가 지각한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r=.72, p < .001), 하위영역 중 정보제공적(r=.76, p<.001)과 친화적(r=.78, p<.001) 유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권위적(r=-.13, p =.106) 유형은 유의하지 않았다. 병원의 물리적 환경(r=.50, p<.001) 및 하위영역인 접근성(r=.42, p<.001), 매력성(r=.48, p< .001), 청결성(r=.46, p<.001), 편의성(r=.37, p<.001) 모두 케어 만족도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반면 대상자가 지각한 환자의 중증도(r=.10, p =.238)와 케어 만족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Table 3).

Correlations among Health Literacy, Nurse Communication Style, Disease Severity, Hospital Physical Environment and Family Care Satisfaction (N=153

4. 중환자 가족의 케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대상자의 케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일반적 특성 중 유의한 차이를 보인 입원 중환자실 종류 그리고 주요 변수 중 유의한 상관을 보인 건강정보 이해능력, 병원의 물리적 환경, 정보제공적 유형과 친화적 유형을 독립변수로 투입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의사소통 유형은 서로 다른 특성의 하위영역별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해 하위영역을 독립변수로 투입하였다. 회귀분석 전 독립변수 간 다중공선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분산팽창계수(Variance Inflation Factor [VIF])는 모두 10 미만이었고, Durbin–Watson 지수는 1.77로 2에 가까워 오차의 독립성이 충족되었다. 분석결과 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으며(F= 54.28, p<.001), 설명력은 63.7%이었다. 케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 중 친화적 의사소통 유형(β=.42, p<.001), 정보제공적 의사소통 유형(β=.33, p =.001) 순이었다(Table 4).

Factors Influencing Care Satisfaction among Family Members (N=153)

Ⅳ. 논 의

본 연구는 국내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가족의 케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분석 결과, 간호사의 정보제공적 및 친화적 의사소통이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으며, 본 연구를 통해 나타난 주요 결과 및 시사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자 한다.

가족은 단순 방문자가 아닌 환자 치료의 참여자, 의사결정자, 지지자로서 제한된 면회 환경에서도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환자 상태를 이해하고 돌봄에 참여할 수 있다[25,26]. 간호사는 가족과 빈번하게 접촉하며 돌봄을 제공하는 의료진이므로[8], 가족과 관계를 형성하는 간호사의 의사소통 방식은 가족의 환자 상태 인식 및 돌봄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간호사의 충분한 정보 제공, 치료적, 적극적 및 공감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가족과의 관계 중심 돌봄 실현 및 요구 충족이 실현될 수 있다고 하였다[13,27,28]. 따라서 중환자 가족의 케어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간호사들에게 이러한 의사소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및 훈련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간호사의 의사소통 유형 중 정보제공적, 친화적 유형이 중환자 가족의 케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화적 유형이 정보제공적 유형보다 영향력이 높았는데, 이는 친화적 의사소통이 환자가족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한 Seo 등[29]의 연구 결과와 유사하였다. 이를 통해 중환자 가족은 간호사의 원활한 정보 제공 및 공감적이고 지지적인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함을 알 수 있다[21,30]. 반면 귄위적 의사소통 유형은 케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데, 이는 불확실성이 있는 중환자 가족에게 의료진의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태도보다는 전문성에 기반한 명확하고 구조적인 의사소통이 중요함을 시사한다[1,27]. 이를 참고하여, 중환자실 간호사는 친화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의사소통을 수행하여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케어 만족도 향상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일반적 특성 중 외과계 중환자실 입원 환자 가족의 만족도가 내과계 중환자실 입원 환자 가족보다 높게 나타났다. 비록 본 연구에서는 유의한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으나, 비교적 긴 평균 입원기간(약 14일)은 가족의 불안 증가 및 만족도 저하와 관련된다고 보고되어 있으며[33,34], 외과계 중환자는 내과계에 비해 중환자실 입원기간과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35], 이러한 비교적 높은 호전 가능성이 가족의 안정감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장기 입원 환자 가족의 불안 완화를 위한 지지 중재와 함께, 중환자실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가족 케어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본 연구의 일반적 특성 중 환자와의 관계에서 비교적 높은 여성 및 부양 자녀 비율은 한국 사회의 가족 부양 문화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되며, 이는 Lee와 Kim[21]의 연구와도 유사한 결과였다. 그러나 두 특성 모두 단변량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았다. 이는 가족의 인구사회학적 특성보단 케어 관련 경험이 더 중요한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가족 내 돌봄자 성별 구성 또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특성이 향후 가족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요구된다.

본 연구에서 가족이 지각한 환자의 중증도는 케어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Acute Physiology and Chronic Health Evaluation(APACHE), Simplified Acute Physiology Score (SAPS) 등 객관적 지표로 측정한 중증도와 가족의 만족도의 관계를 보고한 선행연구와[1,7,14] 상반된 결과이다. 본 연구는 객관적 지표 대신 가족이 인식한 중증도를 본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두 변인 간 직접적인 영향관계 외 환자 처치에 대한 가족의 심리적 상태,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등[8] 매개 및 조절 변인이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관련하여 Scott 등[15]은 가족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의료진의 정확한 정보 전달과 가족의 심리적 부담 등에 대한 다양한 요구 충족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도 두 변인 간 관계에 대한 체계적인 검증과 함께 가족이 활용 가능한 중증도 측정 도구 개발 및 객관적 중증도와 가족이 지각한 중증도 간의 차이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가 요구된다.

가족의 건강정보 이해능력 역시 가족 케어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가족의 경우 중환자실 의료진의 전문적 의사소통 방식과 복잡한 의료 처치 등으로 인해 가족이 보유한 건강 지식 수준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여 만족도로 이어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한다[10,36]. 아울러 기존 측정 도구가 중환자 가족에게 특화된 정보 이해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향후에는 중환자실의 특수성을 반영한 가족의 건강정보 이해능력 측정 도구의 개발과 함께 시각적 자료 및 의료진의 원격 정보 전달 등 가족의 정보 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맞춤형 의사소통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10].

병원의 물리적 환경의 경우 선행연구에서 의료시설 이용자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되었다[16]. 그러나 중환자실 가족은 주로 대기실을 이용하고 제한된 면회 시간을 통해 병원을 방문하는 점에서[26], 병원의 전반적 환경을 경험하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측정한 병원의 물리적 환경에는 중환자실 가족이 실제 경험하는 환경적 특성이 충분히 포함되지 못했을 것이다. 한편 편안함, 환경 조절가능성, 사회적 지지에 대한 접근성, 빛과 색을 포함한 지지적 환경 등의 의료 환경 요소가 병원을 방문하는 가족의 참여와 안정에 중요하다고 한다[31,32]. 따라서 향후에는 이를 반영하여 중환자실에 특화된 환경 특성을 반영한 측정 도구 개발과 함께 가족 만족도을 증진하는 가족 중심적 중환자실 환경 조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중환자실 내 가족중심간호는 간호사의 가족 돌봄과 협력적 지지를 통해 전반적인 중환자 간호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접근법이다[37].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 도출된 케어 만족도의 주요 영향요인인 간호사의 정보제공적 및 친화적 의사소통유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고찰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단일 기관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중증도 측정 도구의 한계와 각 측정도구별 하위요인별로 영향력을 세부적으로 분석하지 못하였다는 제한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가족의 케어 만족도와 영향요인을 포괄적으로 분석하여 가족의 정보제공적, 정서적 요구를 충족할 간호사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식이 만족도 제고의 핵심 전략임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Ⅴ. 결 론

본 연구는 국내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케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여, 가족중심간호 실현을 위한 중재 전략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 간호사의 정보제공적, 친화적 의사소통 유형이 가족의 케어 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가족의 케어 만족도 향상을 위해 중환자실 간호사 개인 차원에서 정보제공적, 친화적 의사소통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또한 병원 차원에서는 중환자실 간호사 대상 의사소통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표준화된 의사소통 지침 및 프로토콜 개발 등의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에 향후에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정보제공적 및 친화적 의사소통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한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Notes

Conflict of interest

The authors declare no conflict of interest.

Funding

This study received no external funding.

Author contributions

Miwha Park contributed to the conceptualization and design of the study, data collection, data analysis and interpretation, and drafting of the manuscript. Younkyoung Kim contributed to the conceptualization and design of the study and critically revised the manuscript for important intellectual content. All authors reviewed and approved the final manuscript.

Data availability statement

The data used in this study are available from the corresponding author upon reasonable request. The data are not publicly available due to privacy or ethical restr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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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 information Continued

Table 1.

Differences in Family Care Satisfaction according to the General Characteristics (N=153)

Variables Categories n (%) Mean±SD t or F or r p
Sex Male 51 (33.3) 75.91±21.39 −0.56 .955
Female 102 (66.7) 76.10±19.22
Age (years) ≤39 67 (43.8) 75.37±19.59 0.66 .910
40-49 30 (19.6) 76.61±18.89
≥50 56 (36.6) 76.53±21.08
Education level ≤ Middle school 6 (3.9) 73.81±22.47 1.32 .269
High school 36 (23.5) 81.00±17.43
College/University 93 (60.8) 75.38±20.07
Master’s degree or higher 18 (11.8) 70.24±22.24
Religion Christianity 51 (33.3) 74.47±20.78 0.43 .652
Buddhism 19 (12.5) 74.25±21.74
None 83 (54.2) 77.41±19.04
Career None 29 (19.0) 74.45±21.28 1.75 .127
Self-employed 23 (15.0) 73.84±21.11
Office worker 30 (19.6) 77.26±18.64
Technical worker 13 (8.5) 78.16±21.91
Professional 34 (22.2) 70.48±19.45
Other 24 (15.7) 85.27±16.15
Monthly income (10,000 KRW) ≤ 100 30 (19.6) 75.42±21.16 0.39 .759
101-200 10 (6.5) 81.43±18.00
201-300 55 (36.0) 74.51±18.35
≥ 300 58 (37.9) 76.88±21.21
Relationship with patient Parent 52 (34.0) 73.18±20.98 1.12 .343
Spouse 18 (11.8) 83.04±19.19
Daughter or Son 46 (30.0) 75.93±19.01
Others 37 (24.2) 76.79±19.65
Cohabitation with patient Yes 51 (33.3) 78.01±20.43 0.87 .388
No 102 (66.7) 75.05±19.66
Admitted from ER 136 (88.9) 75.39±19.51 −1.14 .258
General ward 17 (11.1) 81.20±22.75
Length of stay in ICU (days) Type of ICU admission 14.58±40.01 −.16 .050
Surgical 81 (52.9) 82.89±19.28 4.84 <.001
Medical 72 (47.1) 68.33±17.75
Frequency of ICU visits 4.88±9.52 −.14 .089

ER: Emergency room; ICU: Intensive care unit; SD: Standard deviation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for Health Literacy, Nurse Communication Style, Disease Severity, Hospital Physical Environment, and Family Care Satisfaction (N=153)

Variables Mean±SD Min-Max Range
Health literacy 12~48
  Health care 11.39±2.67 4.00~16.00
  Disease prevention 11.90±2.63 6.00~16.00
  Health promotion 12.74±2.81 5.00~16.00
  Total 36.03±7.13 16.00~48.00
Nurse communication style 1~5
  Informative 4.20±0.74 2.00~5.00
  Affiliative 3.99±0.80 2.00~5.00
  Authoritative 2.33±0.75 1.00~3.67
  Total 3.51±0.50 2.28~4.56
Disease severity 6.18±2.17 2.00~10.00 0~10
Hospital physical environment 14~70
  Accessibility 15.03±2.92 9.00~20.00
  Attractiveness 15.05±2.93 8.00~20.00
  Cleanliness 11.92±2.16 7.00~15.00
  Convenience 9.80±2.99 3.00~15.00
  Total 51.79±9.38 33.00~70.00
Family care satisfaction 76.04 ±19.90 32.14~100.00 0~100

Max: Maximum; Min: Minimum; SD: Standard deviation

Table 3.

Correlations among Health Literacy, Nurse Communication Style, Disease Severity, Hospital Physical Environment and Family Care Satisfaction (N=153

Variables Health literacy Nurse’s communication style Disease severity Hospital physical environment Family care satisfaction
r (p)
Health literacy 1
  Health care .22 (.006)
  Disease prevention .31 (<.001)
  Health promotion .21 (.007)
Nurse communication style .30 (<.001) 1
  Informative .76 (<.001)
  Affiliative .78 (<.001)
  Authoritative −.13 (.106)
Disease severity .04 (.634) .05 (.551) 1 .
Hospital physical environment .40 (<.001) .47 (<.001) .07 (.368) 1
  Accessibility .42 (<.001)
  Attractiveness .48 (<.001)
  Cleanliness .46 (<.001)
  Convenience .37 (<.001)
Family care satisfaction .29 (<.001) .72 (<.001) .10 (.238) .50 (<.001) 1

Table 4.

Factors Influencing Care Satisfaction among Family Members (N=153)

Variables B SE ß t p VIF
(Constant) −13.89 6.88 −2.02 .045
Type of ICU admission Surgical* 2.92 2.12 .07 1.38 .171 1.20
Informative communication style 8.75 2.56 .33 3.42 .001 3.85
Affiliative communication style 10.56 2.43 .42 4.34 <.001 3.96
Health literacy −0.04 0.15 −.01 −0.26 .797 1.25
Hospital physical environment 0.21 0.13 .10 1.63 .106 1.56
R2=0.65, adjusted R2=0.64, F=54.28, p<.001, Durbin-Watson=1.77

ICU: Intensive care unit; SE: Standard error; VIF: Variance inflation factor

*

Reference: Medical